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그 길에 세발이가 있었지ㅣ야마모토 켄조ㅣ이세 히데코ㅣ봄봄 《그 길에 세발이가 있었지》, 거절 불안 이야기다. 엄마랑 둘이 살던 소년은 엄마가 돌아가신 후 숙모네 맡겨졌다. 그 동네엔 세발이라는 개가 있었는데 언제부터 세발이가 있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세발이는 소년을 보면 꼬리를 살랑 흔들었지만 소년은 모르는 척을 했다. 어느 날 학교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더 이상 학교에 가지 않았다.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데 세발이가 꼬리를 흔들며 소년을 보고 있었다. 그 이후 소년은 세발이와 자주 만나서 뛰어놀기도 하고 이야기도 해주며 시간을 보냈다. 숙모와 사촌의 말소리가 들렸다. "어째서 쟤는 학교도 안 가고 더러운 개랑 노는 거예요?" "너는 저 아이와 달라." 눈을 뜨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세발이가 걱정돼 찾으러 다니다가 쓰레기통 아래에 뒷발이 묶여 있는 세발이.. 더보기
안녕, 친구야ㅣ강풀ㅣ웅진주니어 3장 함께여서 더 어렵고, 함께여서 더 쉽다의 첫 번째 책, 《안녕, 친구야》이다. 아이는 자다가 깨서 안방으로 가려다 문지방에 발가락을 찧고 울고 있었다. "그만 울어"라는 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창문을 보니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다. 아이는 어디가느냐 물었고 고양이는 집 찾으러 간다며 도와달라고 말한다. 아이는 몰래 밖으로 나와 고양이와 함께 길을 나선다. 좁은 골목에 들어서자 빨간 대문 밑에서 큰 개가 짖었다. 고양이는 겁에 질려 도망쳤고 아이도 엉겁결에 고양이를 따라 도망쳤다. 아이는 달리다가 그 개에게 물어보자며 다시 돌아갔다. 아이는 개에게 근처에서 고양이의 엄마 아빠를 본 적이 있냐고 물었고 개는 황당해하며 지금 개에게 고양이가 어디 있는지 묻는 거냐며 되물었다. 그리곤 내가 고양이를 .. 더보기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ㅣ존 버닝햄ㅣ비룡소 2장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법의 마지막 책,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이다. 기러기 부부인 플럼스터씨와 플럼스터 부인의 둥지에서 여섯 마리의 기러기가 알을 깨고 나왔다. 그중 보르카는 깃털이 하나도 없이 태어났다. 플럼스터씨와 플럼스터 부인은 걱정이 되어 의사 선생님께 진찰을 받게 한다. 깃털이 없는 것 말고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의사 선생님은 곰곰이 생각한 후 보르카에게 깃털을 짜주라고 했다. 플럼스터 부인은 보르카에게 회색 털옷을 짜주었다. 보르카는 무척 좋아했지만 놀림거리가 되었다. 이제 나는 법과 헤엄치는 법을 배워야 했는데 헤엄치고 나면 털옷이 다 마를 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곧 그만두었다. 떠날 때가 왔지만 보르카는 날 수가 없어 숨어서 떠나는 기러기들을 지켜봤다. 보슬.. 더보기
내 귀는 왜 하늘색일까?ㅣ막스 볼리거ㅣ유르크 옵리스트ㅣ스콜라 이번에는 외모 콤플렉스에 관한 그림책이다. 나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중 《내 귀는 왜 하늘색일까?》 를 골랐다. 귀가 하늘색인 작은 토끼는 자신의 귀가 부끄러워서 '아무도 나를 모르는 아주 먼 곳으로 갈테야.' 라며 길을 떠났다. 자신이 불행한 이유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하늘색 귀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농부의 집에서 굴뚝 청소부 모자를 보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며 굴뚝 청소부가 되었다. 하지만 어느 날 모자가 벗겨지는 바람에 동료 굴뚝 청소부들이 하늘색 귀를 보고 놀려댔다. 작은 토끼는 창피해서 달아났다. 그 뒤 요리사 모자, 정원사 모자, 어릿광대 모자, 방랑자 모자를 보고 나에게 꼭 필요하다며 모자에 알맞은 직업 스킬을 배워 해당 직종에 뛰어들지만, 이내 동료들에게 하늘색 귀를 들켜버렸고 .. 더보기
규칙이 있는 집ㅣ맥 바넷, 매트 마이어스ㅣ주니어RHK 이번엔 강박장애에 관한 이야기다. 그림책은 《규칙이 있는 집》. 주인공 이안은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다. 반면 이안의 누나인 제니는 절대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 이안의 방안에는 규칙들이 적혀있고 물건들이 잘 정돈되어있다. 제니는 과자를 다 떨어뜨리며 정리가 안된 캐리어를 끌고 나온다. 아빠와 제니, 이안은 숲 속 통나무집으로 놀러 간다. 그 통나무 집에는 규칙이 네 가지 있었다. 이안은 규칙을 잘 지켰지만 제니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 그 사실에 대해 이안이 지적하자 제니는 화가 나서 4번째 규칙인 '빨간색 문을 절대로 열지 말 것'을 어기고 문을 열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 밤 러그, 욕조, 난로가 차례로 와서 저녁으로 제니를 먹겠다고 했다. 이안은 그 사이에 칫솔을 들고 밖으로 .. 더보기
베로니카, 넌 혼자가 아니야ㅣ로저 뒤바젱ㅣ비룡소 이번 주제는 혼자라는 외로움,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법 세 번째 책 《베로니카, 넌 혼자가 아니야》이다. 펌프킨 씨 농장에 이사를 온 베로니카. 베로니카는 이 농장이 무척 마음에 들었지만 농장에 있는 다른 동물들은 처음 보는 베로니카를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한다. 다음 날, 베로니카는 모두에게 인사를 했지만 다들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 놀고, 혼자 밥을 먹었는데 재미있지도, 맛있지도 않았다. 베로니카가 혼자 있는 동안 다른 동물들은 베로니카의 험담을 한다. 그런 날들이 반복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턴가 베로니카가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걱정이 된 다른 동물들은 그제야 베로니카에게 가보기 시작한다. 그래서 베로니카가 아프다는 걸 알았고 각자가 아끼는 음식을 가져다준다. 그 뒤 건강해진 베.. 더보기
블랙독ㅣ레비 판폴드ㅣ북스토리아이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하는 법, 두 번째 책 《블랙독》이다. 어느 날 검은 개 한 마리가 호프 아저씨네 집 앞에 나타났다. 제일 먼저 발견한 호프 아저씨는 놀라서 경찰에 신고한다. 집 앞에 호랑이만한 검둥개가 나타났다고. 뒤 이어 호프 아주머니도 발견했다. 호프 아저씨에게 우리 집 앞에 코끼리만 한 검둥개가 있다며 소리쳤다. 다음으로 애들라인이 양치를 하려다 티라노사우루스만 한 개가 있다며 큰소리로 엄마, 아빠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모리스는 일어나자마자 너무 놀라 으악! 하며 소리쳤다. 큰 소리로 가족들에게 빅 제피만한 검둥개가 있다고 했다. 가족들은 너무 놀라 이불을 뒤집어쓰고 숨어있었다. 그때 막내 꼬맹이가 "에이, 겁쟁이들" 하며 가족들의 만류에도 검둥개에게 다가갔다. 꼬맹이는 검둥개를 유인하여 가지.. 더보기
42가지 마음의 색깔 2 : 사랑의 색깔편ㅣ레드스톤 6월의 어느 날, 알라딘으로부터 신간 알림이 왔다.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끌어 책 소개와 목차를 훑어봤다. 그리고 바로 결제. 《42가지 마음의 색깔 2 : 사랑의 색깔 편》이다. 책 소개 자존감과 긍정심을 드높이고, 성취의 기쁨을 알게 해줄 감정과 가치의 세계를 여행하는 가이드북이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해줄 감정과 가치를 설명하고, 그것과 어우러지는 그림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아이들이 실제로 생활에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 닮았거나 연상되거나, 자주 함께 느껴지는 감정들을 가까이 엮어 이 책을 만들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아이가 가장 흥미 있어 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로 마음껏 뛰어다니는 것도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출처: 알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