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어느 날, 알라딘으로부터 신간 알림이 왔다.
책의 제목이 눈길을 끌어 책 소개와 목차를 훑어봤다.
그리고 바로 결제.
《42가지 마음의 색깔 2 : 사랑의 색깔 편》이다.
책 소개
자존감과 긍정심을 드높이고, 성취의 기쁨을 알게 해줄 감정과 가치의 세계를 여행하는 가이드북이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게 해줄 감정과 가치를 설명하고, 그것과 어우러지는 그림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아이들이 실제로 생활에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 닮았거나 연상되거나, 자주 함께 느껴지는 감정들을 가까이 엮어 이 책을 만들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아이가 가장 흥미 있어 하는 부분부터 시작해서 여기저기로 마음껏 뛰어다니는 것도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출처: 알라딘)
위의 이미지에는 그린이가 적혀있는데 총 19명이다.
그림책은 보통 한 사람이 그리는 것으로 알고있어 더욱 마음에 들었고 보는 재미도 있었다.
목차
상냥함 → 돌봄 → 소중함 → 함께하기 → 귀담아듣기 → 도움 → 자유 → 의지 → 약속 → 느긋함 → 양보 → 낙관 → 호의 → 솔직함 → 믿음 → 대화 → 친밀감 → 이해 → 인내 → 공감 → 배려 → 한계 → 용서 → 선량함 → 협력 → 예의 → 시간 → 침착함 → 향상심 → 지지 → 용기 → 자연스러움 → 나눔 → 인정 → 충실함 → 책임 → 부지런함 → 조심 → 무조건 → 기대 →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 → 언제까지나 사랑할 사람
책 소개에서도 나와있듯이 서로 닮았거나 연상되는 감정들을 엮어서 만든 책이라 목차를 자유분방하게 만든 것 같다.
어떻게 엮어서 만들었는지 공감과, 배려를 예시로 들어보겠다.
책의 왼쪽에는 감정에 대한 설명이 있고, 오른쪽에는 그림이 있다.
우선 '공감'이 어떤 감정인지 설명하고 공감하게 되면 더 많이 '배려'할 수 있다며 다음 주제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배려'라는 감정에 대해 설명한 후,
배려가 넘치는 사람이라도 한계가 있다며 자연스럽게 '한계' 이야기로 넘어간다.
나는 이 그림책을 보고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되었더라도 감정을 잘 알고 표현하는 것이랑은 별개이다.
어렸을 때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감정에 대해 알고 싶었다.
끝으로 마지막 두 장은 이 책을 구입한 사람이 참여할 수 있게 비워두었다.
추천사의 알레한드라 님의 글에
'어린이와 성인 치료 상담에 풍부하게 적용할 훌륭한 아이디어를 담았다, 전 연령대에 추천한다'
라고 적혀있어서 구입에 확신을 주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면 감정 공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하는 감정을 수용받지 못하고 제지당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인생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청소년 감정코칭 수업을 들으면서 감정은 느끼는 것만큼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배웠다.
감정을 느끼는 것과 표현하는 법은 어릴 때부터 기본적으로 배워야한다.
그래야 정신적, 육체적, 심리적으로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나는 토대가 된다.
대다수의 부모들이 원하는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것도 이런 것들이 밑바탕되면 자연스럽게 잘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을 아는 부모들이 흔치 않은 것 같다.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싶다면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법을 꼭 알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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