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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메모독서법ㅣ신정철ㅣ위즈덤하우스

 

책을 읽고 난 후 며칠이 지나면 다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줄을 치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리가 문제입니다. 방법을 몰라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습니다. 그래서 《메모 독서법》을 구입했습니다. 메모를 하며 책을 읽으면 여러 가지 장점들이 있습니다.

 

p.29 메모 독서법 5단계

1단계 책에 메모하기

· 밑줄을 친다.

· 색을 달리하여 중요도를 분류한다.

· 책의 여백에 질문하고, 답을 찾는다.

 

2단계 독서 노트 쓰기

· 중요한 문장,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필사한다.

· 떠오르는 생각과 질문을 적는다.

· 독서 노트를 다시 읽는다.

 

3단계 독서 마인드맵 작성

· 키워드를 뽑는다.

· 범주화를 통해 계층형 목록을 만든다.

· 색상이나 기호로 강조 표시한다.

 

4단계 메모 독서로 글쓰기

· 질문을 찾는다.

· 핵심 문장을 쓴다.

· 글의 설계도를 그린다.

 

5단계 메모 독서 습관 만들기

· 규칙적으로 읽는 습관을 들인다.

· 독서 모임에 참여한다.

·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않는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앞 부분에 자세히 정리해주셨습니다.

 

 

p.57 적극적인 독서를 위한 질문

· 저자는 왜 이 책을 썼는가.

· 저자가 전하고 싶은 핵심 주장은 무엇인가.

· 핵심 주장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

· 저자가 말하는 내용은 진실한가.

· 저자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의도는 무엇인가.

· 저자가 말하는 내용은 어떤 가치가 있는가.

 

·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내용은 무엇인가.

· 나의 관심사와 관련된 내용이 있는가.

· 새롭게 얻은 지식이 있는가.

· 내 생각과 다르거나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내용이 있는가.

· 내 삶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는가.

밑줄 치기는 책 속 정보를 선별하는 작업입니다. 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 기준은 질문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적극성이 높은 독서일수록 좋은 독서이고, 적극적인 독서의 핵심은 질문이라고 말합니다.

 

 

 

p.63 밑줄 치기의 기술

· 문장의 중요도에 따라 몇 단계로 구분하여 밑줄 치기

· 목적에 따라 다른 색상 사용하기

· 밑줄 친 문장 앞에 번호 매기기

· 밑줄을 치고 난 뒤 핵심 키워드를 주변에 메모하기

· 두 번째 읽을 때는 다른 색상으로 밑줄 치기

· 나중에 참조하고 싶은 부분에 플래그를 붙여 책을 펼치지 않아도 눈에 띄게 하기

· 나만의 밑줄 치기 방법 만들기

인생 책을 만나면 줄을 많이 치기 마련입니다. 이런 경우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정리하려다가 보류해놓은 책이 있는데요, 중요도에 따라 단계를 구분하여 표시를 해보았더니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 힘이 솟아납니다.

 

 

p.83 독서 노트에 쓰면 좋은 일곱 가지

1. 독서 노트를 쓴 날짜, 책 제목, 저자(번역서인 경우 원제목도 같이 적는 것이 좋다.)

2. 중요 문장 필사(그대로 적고 페이지 번호도 적기)

3. 필사한 문장에 대한 내 생각(이 과정이 독서 수준을 완전히 바꿔준다.)

4. 책을 읽으며 떠오른 질문

5. 책의 핵심 내용 요약정리

6. 책을 읽고 깨달은 것, 얻은 것

7. 실천 항목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독서노트를 쓰고 있었지만, 제 방식대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장만 적혀있어서 다시 펼쳐보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요, 위의 내용처럼 형식을 정해두고 제 의견도 넣고, 실천 항목까지 적어두니 자주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p.89 독서 노트에 필사를 해야 하는 이유

1. 원래의 문장과 내 생각이 구분된다.

2. 글쓰기 재료를 모을 수 있다.

· 정독: 정성 들여 자세히 읽는 것

· 질서: 읽으면서 생각을 메모하는 것

· 초서: 책 구절을 옮겨 적는 것

3. 글쓰기 실력이 는다.

 

p.91 정약용은 '초서'를 통해 자료를 모으고, '질서'를 통해 생각을 축적하여 많은 책을 쓸 수 있었습니다. · · · 필사한 문장들은 글쓰기의 재료가 되고, 독서 노트는 공부와 글쓰기를 위한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정약용은 초서의 힘을 알았기 때문에 자녀와 제자들에게 초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또한 개인 초서를 남겼느냐의 여부로 정약용의 제자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을 만큼 강조했던 공부법이었다고 합니다.

 

 

p.143 글을 써야 하는 이유

1.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2.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

3. 책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

4. 자신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중요도만 다를 뿐, 위의 네 가지 모두 제가 원하는 방향성입니다. 글 하나만 잘 써도 할 수 있는 일이 이렇게 많아집니다. 그것도 좋은 방향으로요.

 

 

p.201 메모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산출물은 여러분의 달라지는 삶입니다.

 

 

 

독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느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메모 독서법》을 구입했습니다. 인생 책을 만난 후, 한 페이지에 반 이상 줄을 치면서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하나 막막했는데요, 그러던 저에게 더운 여름, 한 잔의 시원한 물을 들이켜는 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앞으로 책 정리는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