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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관점의 차이, 이번 책은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이다.

 

 

 

 

 

 

 

진짜 이야기는 아무도 모른다며 늑대 입장에서 하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늑대는 할머니 생일 케이크를 만들다가 설탕이 떨어져서

이웃집에 가서 얻어오기로 한다.

 

 

 

 

 

 

이웃집은 지푸라기로 지은 돼지네 집이었는데

문을 두드리자마자 문이 떨어져서 돼지를 불렀다.

그런데 감기에 걸린 늑대는 코가 근질려서 재채기를 하고 말았다.

그랬더니 지푸라기 집이 무너지고 그것에 깔려 죽은 첫째 돼지가 보였다.

짚더미 속에 먹음직스러운 햄이 있는데 그냥 가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며

첫째 돼지를 먹어버리고 다시 길을 나선다.

 

 

 

 

 

 

다시 설탕을 얻으러 둘째 돼지의 나뭇가지 집으로 갔다.

그런데 또 재채기가 나와서

집이 무너지고 둘째 돼지가 죽어있었다.

음식을 바깥에 놔두면 상하니까 먹어치울 수 밖에 없었다고 하며

셋째 돼지 집으로 향했다.

 

 

 

 

 

 

셋째 돼지집의 문을 두드리고 돼지를 불렀으나

셋째 돼지는 꺼지라며, 자기를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돼지가 늑대의 할머니에 대한 욕을 해서 매우 화가나

문을 부수려고 할 때 경찰들이 달려왔다.

그런데 그때 재채기가 나오려고 해서 야단법석을 떠는 모습을

신문기자가 사진을 찍어 신문에 실었다.

설탕에 대한 이야기는 쏙 빼고.

 

 

 

 

p.214 이 책은 아이들에게 발상의 전환과 창의적인 사고를 키워주는 일종의 반전 동화다. 주인공 늑대의 천연덕스러운 말솜씨가 매우 재미있으면서도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팩트'를 무시하고 자극적인 내용을 편집해 만든 신문기사는 오늘날 우리가 자주 목도하는 언론의 맹점이다.

 

인터넷에 경험담이 올라오면 '상대방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는 댓글을 종종 본적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지어낸 글을 많이들 쓰기 때문인데, 인터넷 상에서 위안을 받으려는 의도인건가? 아무튼 나로써는 이해되지 않는 행동이다.

 

 

 

p.217 관점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풍경이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감옥이 누군가에게는 사색의 공간이 되듯이, 어떤 사람은 실패를 '끝'이라고 인식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믿듯이.

 본인의 부족한 점을 한탄하지만 말고 이제는 스스로를 관대한 눈으로 바라보자. "나는 이래서 안돼." 라는 말 대신 "나는 이래서 잘 될 거야." 라고 되뇌기를 바란다. 이름이 없어도 저마다 아름다운 들꽃을 쳐다보듯 어느 누구보다 자기자신을 조금 더 너그러운 눈길로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내가 나를 괜찮은 사람으로 봐주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나는 부정적인 사람이다.

조금만 불안한 일이 생기면 생각은 금방 부정의 끝을 향해 가있다.

그래서 생각을 조금 달리해보기로 했다.

'이 일만 해결되면 아무 문제 없어'

'해결될 수 있을거야'

나에게 스스로 설명을 해줘야한다.

 

 

 

 

 

마음 성장 노트

1)'각자의 입장에서는 모두가 옳다'라는 말에 동의하는가.

동의한다.

각자가 자라온 환경에 따라 옳고 그른 기준이 다를 것이다.

나는 그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살아온 그 인생에서는 옳을 수도 있다.

 

 

2)자기만의 관점 없이 막연히 남이 좋다고 하니까 따라 한 경험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이 그렇게 하게 만들었는가.

청소년기때에 제일 심했던 것 같다.

친구들이 하는 것들은 무조건 사야하고 따라하려고했다.

막연한 불안함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 같다.

 

 

 

3)그때로 돌아가서 사건을 다시 정리해보자.

중학교 때 친구들과 옷을 사러 동대문에 갔다.

평소 자기주장이 강한 친구가 하얀 니트가 마음에 든다며

'나는 살껀데 너희들은 어떻게 할거니?' 라는 식으로 물었다.

결국 한 친구만 빼고 다들 색깔만 다르게 구입했다.

그 때 산 옷은 한 번도 입지 않고 버렸는데 그 뒤로도 종종 그런 일이 있었다.

옷을 사지 않은 그 친구가 내심 부럽기도 했다.

 

 

 

출처: 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