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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문학치료

먹구름 청소부ㅣ최은영ㅣ노란상상 네 번째 책은 《겁쟁이 빌리》 이지만 나는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중 《먹구름 청소부》를 선택했다. 그래서 《겁쟁이 빌리》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써보자면 걱정이 많은 빌리가 할머니에게 조언을 얻어 걱정인형을 만드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걱정을 말해주면 인형이 대신 걱정해줘서 마음이 가벼워진다는 것인데 이런 작업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분리해서 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자기 안에 있을 때는 감당하기 힘들었던 감정을 밖으로 꺼내보면 실은 그리 힘들어할 만한 것이 아니었음을, '객관적 거리'를 통해 치유가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제 《먹구름 청소부》 이야기이다. 첫 페이지는 아이들 마음속의 먹구름을 시원하게 청소해주는 먹구름 청소부가 등장한다. 청소부는 저 멀리서 시커먼 기운을 몰고 오는 한 남자아이를 발.. 더보기
알사탕ㅣ백희나ㅣ책읽는곰 《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1장, 세 번째 책 《알사탕》이다. 주인공 동동이는 혼자 노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혼자 구슬치기 놀이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새 구슬이 필요해서 문구점으로 가는 길에 저 멀리 친구들이 공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보인다. 문구점에 가서 못 보던 구슬을 발견했는데 알고 보니 알사탕이었다. 알사탕을 사서 집으로 와 일단 하나를 먹어본다. 갑자기 거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소파의 목소리였다. 소파는 하고 싶은 말을 동동이에게 전한다. 사탕이 입안에서 녹아 사라지자 소파의 목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다른 사탕들도 하나씩 먹어본다. 그날 동동이는 강아지, 아빠, 돌아가신 할머니, 낙엽들의 속마음을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직접 동화책을 읽어보시라. .. 더보기
침대 밑 악어ㅣ마리아순 린다ㅣ책씨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 동안의 계획으로 《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을 보면서 스스로 심리적인 부분을 풀어나가 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1장의 첫 번째 책은 《빈집에 온 손님》이었지만,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중 《침대 및 악어》를 골랐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책으로 114p 밖에 안 되는,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초반엔 어떤 주제의 책인지 몰랐는데 후반에 다다라서야 우울증에 관련된 책인걸 알았다. 나도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었고 지금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인상 깊은 부분 1.그는 혼자 살고 있었으며 그것은 그 순간 그 끔찍한 일을 함께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침대 밑을 보여 줄 사람이, 몸을 숨겨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