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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침대 밑 악어ㅣ마리아순 린다ㅣ책씨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 동안의 계획으로 《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을 보면서 스스로 심리적인 부분을 풀어나가 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1장의 첫 번째 책은 《빈집에 온 손님》이었지만,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중 《침대 및 악어》를 골랐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책으로 114p 밖에 안 되는,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초반엔 어떤 주제의 책인지 몰랐는데 후반에 다다라서야 우울증에 관련된 책인걸 알았다. 나도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었고 지금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인상 깊은 부분

1.그는 혼자 살고 있었으며 그것은 그 순간 그 끔찍한 일을 함께 나눌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침대 밑을 보여 줄 사람이, 몸을 숨겨 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2.거기서 JJ는 가지런하게 나 있는 이빨로 꽉 문 그의 구두를 보았다. ··· 아무튼 무거운 눈꺼풀을 내리깐채 두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3.악어 문제는 그의 엄청난 비밀로 남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다 보니 이 일을 비밀로 한다는 것이 두려움 그 자체보다 훨씬 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당신은 운이 좋네요! 우리 집 악어는 훨씬 더 변덕스러워요. 손목시계를 줘야 하거든요. 그래서 돈이 많이 들어요. 그 애 이름이 뭐예요?"

 

5.JJ는 오랜만에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다. 손목시계라! 어처구니없기는커녕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진다. 펄쩍펄쩍 뛰고,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엘레나와 함께, 에우랄리아와 함께, 약사와 함께 그리고 그의 악어와 함께.

 

 

 

 

마음 성장 노트

1)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지 적어보자.

사람, 팝업창처럼 갑자기 뜨는 생각들, 우울해져서 기분이 가라앉는 것,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언제 아플지 모르는 두려움, 강아지가 언제 아플지 모르는 불안함.

 

2)적은 내용 중에 '이 정도는 두려운 것이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지워보자.

우울해져서 기분이 가라앉는 것: 막상 오면 또 별거 아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 아직 오지 않았으니 두렵다면 미리 대비를 하면 된다.

언제 아플지 모르는 두려움: 안 아플 수도 있다.

강아지가 언제 아플지 모르는 불안함: 집 가까이에 병원이 있으니 안고 뛰면 된다.

 

3)지우고 남은 것에 대해, 그 두려움의 근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사람: 트라우마를 만들어낸 원인이 사람이기 때문에.

팝업창처럼 갑자기 뜨는 생각들: 집에 혼자 있으면서 + 모임을 다니면서 심해진 것 같다. 

 

 

 

출처: 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