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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요일

발렌타인데이 시 문구/편지 추천, 낭만적인 날을 위해 꼭 해야 할 말들 곧 발렌타인데이입니다. 선물은 준비하셨나요? 문득, 초등학교 때 좋아하던 친구의 책상 서랍에 넣어둔 초콜릿이 떠오르네요. 요즘은 초콜릿과 함께 다양한 선물을 같이 전하는 것 같습니다. 받아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그 선물들 사이에 카드 한 장 껴있으면 감동은 두 배입니다. 이번 발렌타인데이엔 카드에 시 한편 써보시는 것 어떠세요? 첫눈이 오면 김륭 입없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꺼질 듯 꺼질 듯 서로 멀리서 하얀 눈 맞고 앉은 검은 돌이라면 어때 있어도 없는 듯 없어도 있는 듯 눈사람에게 빌린 목소리로 사랑맞지? 우리 출렁출렁 박성우 이러다 지각하겠다 싶을 때, 있는 힘껏 길을 잡아당기면 출렁출렁, 학교가 우리 집 앞으로 온다 춥고 배고파 죽겠다 싶을 때, 있는 힘껏 길을 잡아당기면 출렁출렁, 저녁을 차린.. 더보기
달 보는 것 좋아하시나요? 꽃 피면 달 - 이정보 오늘도 시요일입니다. 꽃 피면 달 이정보(李鼎輔)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네 꽃 피자 달 밝자 술 얻으면 벗 생각하네 언제면 꽃 아래 벗 데리고 완월장취하려뇨 저는 달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름엔 마당에 가 앉아 돗자리를 깔고 내내 쳐다봅니다. 조금이나마 시인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대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작가가 궁금합니다. 이정보(李鼎輔) 1693년~1766년. 조선 후기의 문신. 1732년 문과에 급제했으며, 1736년 사헌부지평으로 탕평책을 반대하는 를 올렸다가 파직되었으며 후에 다시 양관대제학 · 예조판서 · 판중추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글씨와 한시에 능하고 시조에도 뛰어났다. 특히 정계 은퇴 후 한강 하간의 향저에 머물면서 10여 명의 가기를 양성하기.. 더보기
발갛다? 잉걸불? 무슨 뜻일까? 동백숲길에서 - 노향림 '시요일'이라는 어플에서 종종 시를 읽습니다. 시를 읽다 보면 '어떻게 이런 표현을 했을까?' 감탄이 나옵니다. 반면 모르는 표현과 단어도 많습니다. 오늘은 《동백숲길에서》라는 시를 읽었는데요,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일단 시를 한 번 같이 읽어보실까요? 동백숲길에서 노향림 아름드리 동백숲길에 서서 그 이름 기억나지 않으면 봄까지 기다리세요. 발갛게 달군 잉걸불 꽃들이 사방에서 지펴진다면 알전구처럼 밝혀준다면 그 길 미로처럼 얽혀 있어도 섦디설운 이름 하나 기억 하나 돌아오겠지요. 읽고 나니 어느새 촉촉해졌습니다. 여기서 '아름드리, 발갛게'는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히 무슨 뜻일까요? 아름드리 한 아름이 넘는 큰 나무나 물건. 예) 아름드리 소나무/아름드리 기둥. 한 아름? 찾아보니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