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편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힘드신가요? 나그네새의 집에서 잠시 쉬었다 가세요. 쓸쓸한 편지 - 정호승 저에겐 라는 노트가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시를 보면 적어두었다가 가끔 들여다봅니다. 오늘의 시는 그 노트에서 꺼내보았습니다. 쓸쓸한 편지 정호승 오늘도 삶을 생각하기보다 죽음을 먼저 생각하게 될까봐 두려워라 세상이 나를 버릴 때마다 세상을 버리지 않고 살아온 나는 아침햇살에 내 인생이 따뜻해질 때까지 잠시 나그네새의 집에서 잠들기로 했다. 솔바람 소리 그친 뒤에도 살아가노라면 사랑도 패배할 때가 있는 법이다. 마른 잎새들 사이로 얼굴을 파묻고 내가 울던 날 싸리나무 사이로 어리던 너의 얼굴 이제는 비가 와도 마음이 젖지 않고 인생도 깊어지면 때때로 머물 곳도 필요하다 느낌이 어떠신가요? 보는 사람에 따라 내용이 다르게 느껴지는 게 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시에서처럼 잠들기 전이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