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가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0에서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직업적으로도 성공하고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습니다.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책을 보면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찾다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1》 을 구입했습니다.
이 책은 1997년에 처음 발간되어 20년 동안 국내에서 147만 부나 팔린 스테디셀러입니다. (2018년 2월 기준, 알라딘) 이렇게 오랫동안 잘 팔린 책은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먼저 재미있을 것 같은 목차에 체크를 하고 읽다가 결국엔 다 읽었습니다. 재테크에 관한 책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저에게는 모두 신선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서문 부자 아버지 vs 가난한 아버지'와 '교훈 5 부자들은 돈을 만든다.'입니다.
서문 부자 아버지 vs 가난한 아버지
'나에게는 두 분의 아버지가 계셨다'라며 서문을 시작합니다. 한 분은 진짜 아버지이고, 다른 한 분은 제일 친한 친구의 아버지입니다. 진짜 아버지는 대학 4년 과정을 2년 만에 마치고 박사 학위까지 받은 분으로 스탠퍼드 대학, 시카고 대학,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모두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연구 과정을 수행하신 분이었습니다. 성공적인 경력으로 상당한 수입을 올렸지만 평생 금전적으로 고생하셨고, 돌아가실 땐 지불해야 할 청구서들만 남기셨다고 합니다. 반면 친구의 아버지는 중학교도 채 마치치 못했으나 하와이 최고의 갑부로 가족과 자선 단체, 교회에 수천만 달러를 남기고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두 분의 아버지는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나 그 내용은 서로 상반되었다고 합니다. 돈에 관한 두 분의 시각이 전혀 달랐는데요, 예를 들어 한 분은 "돈을 사랑하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라고 하시고 다른 아버지는 "돈이 부족하다는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저 같으면 엄청난 혼란이 왔을 것 같은데 저자는 똑똑했습니다. 어느 한 분의 견해나 시각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 대신 더 많이 생각하고 양쪽을 비교한 후 자신을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부자 아버지는 아직 부자가 아니었고, 가난한 아버지는 아직 가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p 25. 곧 부자가 될 아버지는 "그런 거 살 여유가 없다."라고 습관적으로 말할 때 우리의 사고는 멈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가 어떻게 하면 그런 걸 살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 우리의 사고가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얘기했다.
··· 두 아버지 모두 열심히 일했지만 한 아버지는 돈에 관해서라면 두뇌를 잠들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고, 다른 한 분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 장기적 결과로 한 분은 경제적으로 점점 어려워졌고, 다른 한 분은 점점 강해졌다. 이는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이나 보는 사람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러 헬스장을 찾는 사람의 차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적절한 육체적 운동이 건강을 향상시키듯이, 적절한 정신적 운동은 재산 증식의 가능성을 높여 준다.
p 27. 두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은 나는 사고방식의 차이가 삶에 끼치는 영향을 여실히 관찰할 수 있었다. 나는 사람들이 사고를 통해 삶을 형성해 나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는 '나의 사고와 그것의 표현 방식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 합니다. 그리고 가난한 아버지가 가난했던 것은 돈을 적게 벌어서가 아니라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행동방식 때문임을 알아차렸다고 말합니다.
생각이 변하면 행동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면 습관이 변하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이 된다/ 우리는 우리가 늘 생각하는 것이 된다/ 불가능한 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존재하는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등 모두 생각의 중요성에 대한 명언들입니다. 이런 명언들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은 생각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이 깨치고 실천한 사람들 같습니다.
결국 저자는 아홉 살 때 부자 아버지의 말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p 31. 돈은 힘의 한 형태다. 하지만 그보다 강력한 것은 돈에 관한 지식이다.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지만, 돈의 작용 원리에 관한 지식만 있으면 돈을 통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를 쌓을 수 있다.
돈의 작용 원리에 대해 배우면 뭔가를 하다가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돈에 대한 공부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아홉 살부터 서른아홉 살이 될 때까지 삼십 년 동안 부자 아버지께 가르침을 받았는데 그 내용은 여섯 가지 주요 교훈으로 압축되어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 그 여섯 가지 교훈을 담았고 해답이 아니라 지침임을 강조합니다.
교훈 5 부자들은 돈을 만든다
p 220. 어렸을 때 마이크와 나는 부자 아버지에게 "돈은 진짜가 아니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 "부자들은 돈을 만들지. 돈이 진짜라고 생각하면 할수록 너는 그것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 하지만 돈이 진짜가 아님을 깨닫게 되면 더 빨리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다."
"그럼 돈은 뭐예요?" 마이크와 나는 항상 이렇게 묻곤 했다. "돈이 진짜가 아니라면 대체 뭔데요?"
"그저 우리들끼리 합의한 약속일 뿐이지." 이것이 부자 아버지의 대답이었다.
저는 이 부분을 읽고 머리가 딩 하고 울렸습니다. 부자 아버지 말대로 돈은 진짜가 아닙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정보 시대에 돈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아이디어와 합의만으로 빈털터리에서 갑자기 엄청난 부자가 된다.'
'오늘날에는 정보가 바로 재산이다. 가장 시의적절한 정보를 가진 사람이 부를 소유한다.'
'정보 = 돈'입니다. 크몽이나 탈잉에서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 재능을 이용해 돈을 벌거나 아이디어를 내서 무자본 창업으로 성공하시는 분들도 몇몇 보았습니다. 저자는 우리의 가장 큰 자신은 정신이며 제대로 훈련시키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엄청난 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금융지능을 비롯해 여러 가지 스킬들을 갖춘다면 엄청난 부자가 되는 건 시간문제 일 것 같습니다.
저는 작은 씨앗을 심고 키워가는 중입니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책 리뷰를 몇 번 봤는데 독서를 하면 인생이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뷰하시는 분들도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씀하셨고요. 실제로 독서를 해보니 저의 세상이 확장되는 느낌입니다. 독서는 작은 씨앗을 무럭무럭 자라게 해주는 핵심 요인 중에 하나가 될 것이고, 이 책은 저를 부자로 만들어주는 첫 번째 책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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